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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ㅍ 뱃대숲돈옵저 후기

그냥 혼자 생각 정리하려고 쓰는 글





단 시작부분은 참 좋았음. 나무가 우거지고 풀이 무성한 곳을 무작정 달려가는게 현실로부터 도망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장면이랑 부모님 죽을 때랑 교차로 나오는게 참 괜찮았음. 브금도 절묘하고. 박쥐동굴에 떨어지고 난 뒤에 박쥐들이 브루스를 위로 올려 빛으로 인도하는 장면이 나왔을때는 처음엔 폼새가 웃겨서 웃었는데 브루스 목소리 나오면서 꿈에서는 박쥐들이 자신을 빛으로 인도하고 있는것같다 했을때는 그냥 오오 하면서 봤다. 사과브루스 목소리 개꿀bb 그러고 메트로폴리스 사태가 나오는데 처음에 월리라고 하는것보고 흠칫했다가 나중보니까 암것도 아니었던... 이 다음이 아마 그거였나? 인도양에 크립토나이트 떨어진거. 다음이 아프리카였나 거기서 로이스 취재간거 거기. 이 장면이 꼭 필요한건가 싶은게 로이스가 렉스가 무슨일을 하는지 알필요가 없을느낌 로이스를 통해 전개시키지 않아도 관객들은 다 알수있잖아. 애초에 법정씬도 폭발시키지 말고 메트로폴리스 사태때에 대한 이야기들로 슈퍼맨 지지파/반대파가 더 나뉘어지며 반대파의 강경한 반응들을 맛보면서 점점 자신이 하고있는 일이 옳은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소속한 세상이 어디인지를 고민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함. 숲스 캐붕까지 시키며 로이스를 등장시킬 필요는 없지않나 싶다. 여튼 아프리카씬이 없었으면 로이스 분량도 대폭 줄을거고 그만큼의 시간동안 숲-뱃-렉스 이 세 캐릭터를 더 자세히 풀어갔으면 관객들의 이해도가 더 높아졌지 않았을까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목욕씬도 이해가 안가긴 마찬가지였다. 진짜 제일 뜬금없는 장면. 근데 이 다음에 바로 뱃시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대조적이여서 은근 괜찮았다고도 생각함. 뭐랄까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슈퍼맨과 달리 자신을 어둠으로 치장하고 사랑이 아닌 공포라는 것을 무기로 삼고 공포를 주는 그런게 참... 심지어 자신이 구해준 사람들조차 뱃시를 무서워하고 악마라고 칭하는것도 슈퍼맨과는 너무 대조적이라 좋았음. 근데 이 때 뱃시 벽천장에 붙어있을 때 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뱃 귀여워... 이게 아니라 뭐 여기 부분은 중요한게 아니지. 렉스 등장 장면은 그냥 그랬음. 그냥 제시 연기가 인상적. 그 다음에 렉스가 그 의회 사람인가 그 사람한테 뭘 주는지 몰랐다. 사실 지금도 모름. 이후에는 딱히 뭐 느낀 장면이 없어서 넘어감. 렉스가 주최한 칵테일 파티에서 클락이랑 브루스 대화가 너무 뜬금이었다. 서로 정체는 아는것도 아니고 너무 서로를 잘 아는것처럼 대화해서 뭔가 싶었다. 렉스도 어떻게 클락켄트라는 기자를 아는건가 싶었는데 바로 다음에 숲이 화재현장에서 사람 구하는건 참 좋았음. 편집이 너무 왔다갔다해서 순서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렉스 집에서 딜하려는 장면 나왔을 땐 그 액자그림 얘기 나올때 뭔가 소름이었다. 악마은 하늘에서 온다그러고 막 하는데 보통 사람들 눈에는 조드랑 숲의 싸움이 악마들의 싸움으로 보이는게 당연했을것같음. 그렇게 싸워대는데 뭐... 뜬금으로 렉스 성격 묘하게 맘에 드는게 정서불안 열등감 막 이런게 잘표현 되어있었음. 원작 렉스와는 전혀 다른 찌질 캐릭터로 만든게 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완전 따로 놓고본다면 마음에 듦. 찌질하게 브루스 이간질시킬때 편지같은걸로 써서 보낸것부터 정서불안 행동 보이는게 뭔가 음... 병적인걸 잘표현했다 해야하나. 다만 아쉬운건 동기부족이 좀 많이 걸렸다. 어렸을적 트라우마로 이런 정서 불안이 된건 이해해도 단지 그 불안하다는 이유하나로 숲뱃 싸움붙이고 둠스데이 만드는건 정말 노이해... 논리적이었다면 렉스도 잘만든 캐릭터가 되었을텐데 잭스...ㅂㄷㅂㄷ... 청문회 장면은 진짜 아쉬움이 잔뜩 남았던게 위에도 써놓았지만 굳이 터뜨려야했나. 슈퍼맨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펼쳐나가서 지지파 반대파 나누어지는게 더 나을듯. 그러면서 관객들도 설득을 당하면 되는거고. 왜 거기서 폭발을 시키고 문제를 더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그 다리 잘린 피해자가 설득을 당하고 슈퍼맨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다면 관객들도 분명 설득당하고 다른 메트로폴리스 시민들도 분명 이해를 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왜 대체 왜!!!!!!! 법정폭발로 슈퍼맨이 자취를 감춘 것대신에 그 피해자가 꿋꿋히 자기가 원하는건 슈퍼맨이 활동을 접는거라고 말을해서 한발 물러서자는 생각의 슈퍼맨이 자취를 감추는게 훨씬 말될것같은데 왜이러냐고... 그러면 나중에 등장했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울것같은데. 암만봐도 로이스 구하고 바로 복귀하는 장면은 음... 아무것도 해결이 안된 상태로 돌아와서는 메트로폴리스를 위해 싸우다 죽는다? 적어도 난 개연성이 떨어진다 생각함. 그래 이거 이외에도 까고싶은 부분이 한참 남았지 배트맨에 관련해서 후하후하...

원더 이야기 좀 하자면 박물관 씬 빼고 다 좋았던것같음. 아니 그 뭐랄까 대사가 마치 그거같잖아. 도둑들간의 대화. 무슨 캣우먼이냐고... 뭐 다른건 완벽함. 둠스데이 전투씬때는 진심 발렸다. 연기력 지렸음. 특히 그 올가미 사용하는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음. 원더가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캐릭터인것같다.

장면으로 또 깔게 있다면 전부 뱃시 관련이라 일단 로이스 이야기 먼저 하고 가야겠다. 맨옵스때부터 로이스 캐릭터가 매우 별로였음. 그리고 요번에도 나와서 당찬척하는 민폐녀같아서 더 싫었다. 로이스 비중을 높이지 말라고 제발 왜 자꾸 높이는데... 창을 물속에 담근건 로이스지만 굳이 로이스가 그걸 가지러 갔어야 했나. 안그래도 후반에 뱃시 비중 없구만 뱃시가 가지러가도 되잖아. 크립토 나이트 총땜에 안된다고? 차라리 그 총알 버리고 뱃시가 창 가지러 간 다음 뱃시가 찌르면 안되는 건가. 뭐 숲스도 찌르는데 고생했지만 암만봐도 글쎄... 둠스데이때 굳이 로이스를 출연시킬 필요성을 못느끼겠다. 그래 여기서 숲스가 죽는것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왜 뜬금없이 죽이냐. 이것밖에 끝낼방법이 없는것도 아니잖아. 정 로이스 등장시키고 싶다면 트리니티가 둠스데이 쓰러뜨리고 그제서야 로이스가 나타나도 되지 않나싶다. 장례식 엔딩이 아니어도 셋이 나란히 영웅으로 칭송받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은데 흠...

그리고 내가 가장 까고싶은건 바로 뱃시다. 정확하게 말하면 뱃시 관련 모든 장면들. 그래 초반은 좋았어. 근데 점점 가면갈수록 불필요한 장면이 나오더니 캐붕이 시작됨. 뱃시의 꿈장면. 처음 볼때는 오옹 이러면서 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개뜬금. 거기서 뭔 총을 쏘는 캐붕도 일어나고 뭔... 아니 숲한테 공포를 느낀다는걸 표현하고 싶었던거야 뭐야. 그걸 나타내고 싶었으면 제대로 하지 너무 이도저도 아니고 진짜ㅋ... 미래의 플래시? 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그 남자는 누구지. 처음에는 플래시인것같았은데 긴가민가함. 여튼 이 때 한 대사가 되게 의미심장했는데 마치 인저를 보는듯한... 진짜 이상태로 흘러가다가 인저스티스 되는건가 싶었음. 사실 이것도 되게 뜬금 그냥 쿠키영상으로 쳐넣으라고 아까 보니까 쿠키영상 있나해서 남아있는 사람들 많더만. 여튼 이 부분에서 나왔던 대사가 네 말이 맞았어. 라면서 슈퍼맨이 빌런이 된듯한 막 그런 대사가 나왔는데 진짜 이거랑 결말 대조하면 깔게 한도끝도없음. 캐릭터고찰로 가자면 분명 배트맨은 슈퍼맨의 힘을 의심하며 과연 저 자가 끝까지 선한 사람으로 남아있을 수는 있을까? 사람은 본래부터 악하다 라는 생각을 뿌리깊게 가지고 있었음.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랬음. 그리고 마침내 슈퍼맨과 싸우게 되고 마사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화를 냈음. 근데 화를 내는게 울화였음. 그냥 화가 아니라 슬픔이 섞인 비통한 그런거. 솔직히 납득충 빙의해서 뱃시가 싸움 멈춘건 이해할 수 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라도 자신의 엄마와 이름이 같은 그것도 아무런 죄없는 일반 시민이 죽게 생겼는데 그냥 둘순 없잖아. 마사웨인이 죽을땐 자신이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할수없었고 토마스와 마사의 죽음이 자신이 복수를 다짐한 계기가 된거임. 동명이인이라도 자신의 손으로 누군가의 엄마를 사람을 구할수있다면 뱃시는 당연히 구하겠지. 모른 척할지 절대 없다. 근데 이후 뱃시의 태도변화가 문제라고 생각. 그래 내가 그녀를 구하지. 라며 떠나는 것까진 좋았다. 근데 너무 순종적인 느낌이랄까 원래 뱃시라면 츤츤댈것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너어어어어무 순순히 물러난 느낌이 강했음. 아니 여긴 그렇다쳐. 마사 구할때 빌런들 죽인거 시발 캐붕 진짜 여튼 넘어가. 이러고 다시 둠스데이 현장에 모였을때 숲에 대한 경계가 아예없음. 일단 힘을 합치고 본다라는 생각이었겠지만 진짜 아예 없어보임. 내가 아는 뱃시는 끊임없이 고뇌하고 의심하는 정말 몇년을 지내도 그렇게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자라면 그 사람을 믿지않는 그런 사람임. 신뢰를 한다고 쳐도 인간성에는 의심을 품고 인류에 악을 끼칠 수도 있는 확률이 0.00001%라고 있으면 일단 대비책 부터 마련하는 철저한 사람임. 그게 자신일지라도. 근데 정말 한순간에 내려놓은 느낌. 여길 넘어간다쳐도 숲스 죽은 뒤는 뭔데. 꿈에서 나온 그 남자의 대사는 뭔데. 말이 되는 소릴 하라고. 숲스 죽은 뒤 원더랑 하는 얘기를 보면 참 기가차는게 저스트 필링도 그렇지만 그 제안을 뱃시가 하는게 정말 이해할수가없다. 언제부터 숲을 믿고 원더를 믿었다고 그런 제안을 하냐. 캐붕이 심해도 너무 심한거 아닌가. 마사 구할때 아드님 친구라고 한것도 캐붕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뱃시가 히어로 공략집 안만들거라곤 생각안함. 분명 만들거임. 근데 그럼 뱃시 입장이 진짜 이상해지잖아. 자기가먼저 찾자고 제안해놓고 걔네 공략집만들면 그게 뭐하자는거냐고. 심지어 이유를 저스트필링이라고 해놓고. 인간은 본래 선하다고 말하는것도 노어이였다. 엄빠가 죽은 순간부터 인간은 본래 악하다고 믿어온 사람이 한순간에 그것도 단 한명의 이방인으로 인해 성선설을 믿는다는게 참... 아이러이함. 그것도 죽기직전까지 서로 죽이려 들었던 상대였는데. 그냥 잭스를 쫓아내야한다 아오.

후 대강 다 쓴것같은데 개인적으로 곱씹으면서 느낀게 혹시 초반에 나온 박쥐가 자신을 빛으로 인도한다는게 그런건가 싶었음. 배트맨이 되고 나서 암흑같이 깜깜한 인생이 슈퍼맨이라는 빛은 만나는 그런거. 뭐랄까 인생이 밝아지는거? 아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 리거들 만나고 사람이 조금씩 바뀌는걸 느끼고 처음으로 가족이외의 사람을 믿을 수 있게되고 그런거. 물론 본질적인건 1도 안변했겠지. 여튼 이런식으로 생각했다.



얼른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