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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in the 동화 111

그냥 동화가 뒤틀려서 동화안에 들어가서 해결하는거 보고싶었는데 셜록으로 상상해보니 겁나 쓰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미방용으로 쓰지 뭐...







셜록이 평소와 다름없이 집 벽에 총을 쏴대고 존은 그 윗층에서 잠을 자려고했지. 하지만 잠이 올리가 없었어. 이유는 당연히 시끄러우니까. 그러다 2시간이 지나고 간신히 잠에들었는데 엄청 불편하겠지 막 군대에 있을때 생각나고. 자기전에 제발 전쟁꿈만 아니길 하고 빌고 잤던 존은 진짜로 전쟁꿈은 꾸지않았어. 대신 이상한 꿈을 꾸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느낌의 배경이 펼쳐지고. 그리고 거기에는 허스키가 있었어. 근데 뭔가 익숙해. 분위기나 그런게 누군가를 연상시켜.


존이 계속 관찰하는데 갑자기 허스키가 고개를 홱 돌려서 존을 보더니 존 가까이로 오는거야. 그러더니 손 이라고 말해. 존은 이 개새끼가 뭔 개소리를 하나해서 what? 하고 되물어. 허스키는 한숨을 쉬더니 따라오라면서 먼저 앞길을 걸어가겠지. 뭔가 묘하개 싸가지가 없고 권위적인게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서 찝찝한 마음으로 허스키를 따라가.


그렇게 허스키가 멈춰선 곳은 개울이였어. 존은 읭? 하는 표정으로 허스키를 바라보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않아. 조금 짜증이나서 개울에 더 가까이 가는데 웬걸 존이 아니라 웰시코기가 보이는거야.


존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계속 개울에 비친 개를 쳐다보는데 암만봐도 자신이야. 여기서 멘붕이 오겠지. 그러다가 자신의 짤막한 다리를 확인하게되고 허스키를 봤는데 다리가 길어. 순간 울컥하겠지만 참아. 그리고 생각해. 어쩐지 눈높이가 비슷하더라-. 하고. 그렇게 혼자 멍을 때리고 있는데 허스키가 오더니 이제 가지. 하며 말을 걸어. 존은 명령조의 말투를 들으며 두사람을 떠올리지만 허스키가 아 다리가 짧아서 빨리 못오나. 하는 말을 하니까 한사람으로 굳혀지겠지. 셜록. 존이 속으로 욕하던 그 개새끼는 셜록이였어. 적어도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에게 그런 말을 잘 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존은 셜키(셜록+허스키)를 향해 달려가서 털뭉치를 물려다가 포기해. 어쩌피 셜록이니까.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거든.


그렇게 쭉 걷다보니 웬 시바견이 있는거야. 시바견이 시무룩하게 엎드려있는 걸 보고 셜키와 존은 서로를 쳐다보다 시바견을 향해 뛰어가겠지. 시바견은 귀를 쫑긋거리더니 셜존을 발견하고 뛰어가겠지.


셜존은 시바견이 왜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나 했어. 하지만 곧 이유를 알게되겠지. 셜록! 존! 하고 부르는데 목소리가 익숙해. 어디서 들어봤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는데 딱 한사람이 떠올랐어. 바로 레레경감이겠지. 레바(레레+시바견)는 셜존을 보고 반가워하더니 셜키의 뜻뜨미지근한 반응과 깜짝놀라며 반기는 존을 보고 자신이 착각한게 아니구나. 하고 안도해. 그렇게 2명은 3명이 되었어.


다시 길을 가는데 셜키는 고고하게 앞서서 나가고 있고 뒤에서 존과 레바는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있겠지. 대강 내용은 어떻게 우리가 셜존인지 알았는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는지~ 셜록이랑 어떻게 만났는지~ 에 대해서 수다를 떨고 있을거야. 가다가 갑자기 셜키가 멈춰 서서 바로 뒤를 가던 존은 다리에 부딪혀서 몇바퀴굴러가다 레바에 의해 멈춰져. 존은 셜키에게 화내는게 아니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겠지. 셜키는 그냥 앞쪽을 향해 까딱할 뿐이였어. 존이 앞을 보니 앞에는 진돗개가 있었어. 셜키는 진돗개를 경계하겠지. 그리고 존과 레바는 덩달아 긴장할거야. 하지만 진돗개의 딱 한마디에 의해 모든 긴장감은 해소되겠지.

-오 셜록. 더이상 앞으로 가는건 그만둬. 멈춰서 내 이야기를 들어.
-내가 왜 니 말을 들어야하지?
-그거야 내가 니 형이니까 말이야. brother.

그래 진돗개는 마이크로프트였어. 마돗개는 셜키랑 몇분간 더 대치할거야. 그리고 마돗개는 한숨을 쉬며 말하겠지. 일단 내 이야기를 들어. 하고 한글자 한글자 힘주어 말하면서. 셜키는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짓지만 존이 셜키를 올려다 보면서 톡하고 칠거야. 그러고서는 눈을 꿈뻑꿈뻑하겠지. 그냥 가만히 듣자는 표시로. 셜키는 고개를 흔들다가 결국 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겠지. 듣는 태도는 똑같을거야. 하품을 한다던가 단답으로 질문하고 대답을 한다던가 하며. 마돗개가 말한 이야기를 대강 간추려말하자면 우리는 지금 꿈을 통해서 동화 속으로 들어온거다. 어떻게 들어온건지는 몰라도 우리는 지금 동화를 파괴하고 있는거다. 우리는 서둘러 동화 속에서 탈출해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도 주인공일행을 만나 동화 속에 갇히게 될것이다. 이런 내용이었어. 셜키는 비웃겠지. 꿈을 통한 동화 속 탐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으니까. 존은 그냥 눈만 꿈뻑거리며 당혹한 표정을 짓겠고 레바는 그냥 멍때릴것같다.

-그래서 여기는 어느 동화속인데?
-배경만 봐도 알지않나?
-동화는 기억 속에 없어. 지워버렸거든.
-그것도 그렇군. 넌 동화를 싫어했으니까.
-넌 더 싫어했잖아.
-좋아하려고 노력 중이지. 난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어린이들에게도 친절해야하니까. 너라면 그 꿈과 희망을 모조리 부쉈겠지만.
-이제 그만합시다. 여기서까지 싸우는건가요?

오늘도 결국 존이 말리는걸로 끝나. 레바는 그냥 생각에 잠겼겠지. 그리고 곧 이야기를 꺼낼거야.

-근데 꿈을 통한이라고 했는데, 그럼 우리 4명 다 실제로 같은 꿈을 꾸는 건가?
-듣고 보니 그렇... 잠깐 그렇다면 셜록 자네도 잠을 잤다는건가? 내가 자기 직전까지 총을 쐈잖아!
-나도 몰라. 그냥 기면증처럼 잠들었어.

존은 심각한 표정을 짓겠지. 곧 울망한 표정을 지으며 셜키를 쳐다볼거야. 해결해줘. 하는 말을 내포한. 셜키는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애써 무시할거야. 그리고 저 멀리서 토끼가 오는 걸 보고 당황한 마돗개는 숨을 생각을 안하는 셜키를 끌고 나무 뒤로 숨을거야. 존과 레바는 겁먹어서 이미 풀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을거야. 그렇게 4명 다 잠에서 깨고 말이야.

존은 일어나자마자 셜록에게 달려가. 내려가보니 셜록이 쇼파에 앉아 있었는데 레레경감에게서 문자가 온것이겠지. 덧붙여 존의 폰으로는 마이크로프트가 전화를 했을거야. 다음날 네명은 221B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겠지. 밤의 기묘한 꿈이야기로.







쓰고보니 개판. 결국 보고싶은 장면은 못쓰고 개만 신나게 등장하다가 끝나네...☆